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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가로수와 가로등이 차지해
보행자를 도로로 내 모는 곳이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이 위태로운 현장을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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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성남여중·고 앞 인도입니다.
한 복판을 가로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가로등도 설치돼
학생들이 장애물 피하기를 하듯 지나다닙니다.
너무 좁아 도로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영천시내로 가는 관문 도로로
제한속도가 시속 70킬로미터지만
대형 화물차들이 80~90킬로미터로 내달립니다.
◀INT▶박지영/성남여고 2학년
"큰 차들 많이 다니는데 인도가 좁아서 차에
부딪힐뻔한 적도 있어서 많이 위험한 것 같다."
학교 측이 공문을 보내고 전화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변화가 없습니다.
◀INT▶영천시 담당 공무원
"폭이 좁아서 재량껏 인도 설치한 것 같은데
이게 문제가 될 줄은..."
건너편 버스승강장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인도가 아예 없어 위험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INT▶정영민/택시기사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가는 학생들이 버스
타려고 건너는데 대형차들이 가장자리를 물고
가기도."
영동교 주변 강변로에서도
보행자들이 도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도를 현수막 게시대가 차지해
70여 센티미터만 겨우 남았습니다.
유모차나 손수레를 끄는 사람, 휠체어 장애인은
인도로 다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INT▶김광주/영천시 야사동
"도로표지판 같이 급급한 상황대로 판단하지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봐야죠."
인도 위에 설 자리를
각종 시설물에 빼앗기면서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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