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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찜통더위에 열차에도 폭염대책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8-05 16:47:44 조회수 0

◀ANC▶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차 운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일 온도가 올라가 레일이 휘어지면
자칫 탈선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낮의 뜨거운 열기가
레일 위로 뿜어져 나옵니다.

현재 대기 온도는 33도,
레일 온도를 재봤더니
40도를 오르내립니다.

레일 온도가 급상승하게 되면
레일이 휘어져 자칫 탈선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일 온도가 '주의' 온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긴급조치로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자동살수 장치를 동원해
레일 주변을 시원하게 식혀 줍니다.

레일 온도가 순식간에 10도 가까이
떨어집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선로를
도보로 순회점검하고,
34도 이상일 때는 급곡선 구간에
고정감시원을 배치에 레일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INT▶전태덕 선임장/동대구시설사업소
"항상 순회점검을 해서 자굴현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살수해서 레일온도 낮추고, 열차를 정상화시킨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의 경우 레일온도가 55도에 이르면
열차 운행속도를 시속 230㎞로 줄이고
60도에 근접하는 경우 시속 70㎞로
서행하게 됩니다.

또 레일 온도가 64도 이상인 경우에는 운행을 중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S/U) "실제로 지난 달 레일온도가 급상승해
KTX 열차가 감속운행을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영동∼김천 구간을
시속 300㎞로 달리던 KTX 열차 3편이
레일온도가 57.4도까지 올라
시속 230㎞로 감속 운행한 겁니다.

찜통 더위가 고속열차의 속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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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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