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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농업 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 엄청난 양의 골재를 준설하면서
하천 수위가 낮아져
양수 시설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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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와 의성을 잇는 낙동강 낙단교 부근
낙정양수장.
양수기 흡수관 3개 가운데
1개가 수면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2개는 흡수관 연장 보수공사를 할 만큼
하천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의 유일한 물공급 시설인
양수시설이 제 구실을 못한 지
10일이 넘었다고 말합니다.
◀INT▶서덕환/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물이 가장 필요할 때이다. 워낙에 가물어서
논바닥이 갈라지고 (수확량) 3,40% 감량 될 것 같다."
주민들은 준설 작업으로 낙동강 수위가 낮아져
양수 시설 가동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예상됐었지만, 애초 설계에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INT▶이충복/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설계를 잘못 해서 물이 다 빠져나가서
물을 못 퍼는 이런 현상인데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호소할까 하는
심정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4대강 사업
준설작업으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물막이 둑을 쌓아 용수 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시공사와 협의해 둑을 쌓는 공사를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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