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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구치소에 부는 녹색바람

윤태호 기자 입력 2010-08-02 15:49:21 조회수 0

◀ANC▶
미결수를 수용하는 대구 구치소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채광 장치를 설치해
자연광을 건물에 공급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전기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구치소 뒷편에 설치된 집광 장치를 통해
빛을 모은 뒤 거울을 이용해 반사합니다.

빛이 반사되는 곳은 맞은편 운동실.

운동실 내부에도 거울을 설치해
자연광을 공급합니다.

(S/U) "이 자연 채광장치는
구치소 건물 구조가 폐쇄형이어서
수감자들이 햇볕을 접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구치소가 자체 개발한 이 장치 덕분에
수형 생활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INT▶수감자/대구구치소(하단-음성변조)
"형광등 빛만 이용하면서 방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직접 자연광을 많이 쪼이니까
피부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감실 내부 온도를 낮추고,
정서 순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페트병을 활용한 식물 재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절수형 샤워기와 감압 밸브를 설치해
연간 7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합니다.

앞으로 태양광이나 생활 하수 등을 이용해
전기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INT▶박종관 대구구치소장
"낙차를 이용해 물레방아 돌려서 전력 얻어
가로수 밝히는데 쓸 계획이다."

대구구치소가 직원들의 동아리 활동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녹색 운동 실천의 선진 기관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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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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