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침수 피해 2주째...보상 진통, 아픔 여전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7-31 13:59:59 조회수 0

◀ANC▶
얼마 전 1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어야 했던 북구 노곡동
기억하시는지요?

침수 피해가 일어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아픔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찌는 듯한 무더위 속의 대구 북구 노곡동.

마을 입구에서부터
흙탕물에 빠졌던 가재도구들이 늘어서 있고,
텅 빈 집안에서는 도배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른 가슴까지 차올랐던 수해의 흔적이
벽면 곳곳에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INT▶이판규/대구시 북구 노곡동
"바닥에 스티로폼 깔고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S/U) "물난리를 겪은 지 2주 가량 흐른 지금,
이 곳 주민들은 무더위와 침수피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침수피해를 본 가게 주인들은 급한 김에
자비를 들여 내부 수리에 나섭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차량 118대, 건물 61동, 입원 및 통원 치료
6명 등으로 손해사정사들이
정확한 피해내역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협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생업을 중단한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INT▶이수환/노곡동침수피해 대책위원회
"협상 자체가 장기화, 조사 자체가 오래 걸린다고 하니까 시간을 단축해서 빠른 복구가 시급"

대구 북구청은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전액 지급한 뒤,
시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국,시비 지원을 받을 방침입니다.

경찰은 배수펌프장 공사 관련자와 공무원 등
10여 명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사법처리를 전제로 막바지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수펌프장 제진기가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과실 여부,
공무원들의 당직근무 태만과
재난관리 매뉴얼에 따른 조치 여부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