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보건소장 자리 놓고 힘 겨루기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7-26 15:16:31 조회수 0

◀ANC▶
대구 수성구 보건소장 자리를 놓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힘 겨루기를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사로 뽑아 달라며
집회까지 벌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임소장의 퇴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가 비어 있는 수성구 보건소장.

요즘 이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수성구청이 공개 모집한 결과
의사 출신 5명과 간호사 출신 1명,
보건직 공무원 2명 등 8명이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간호사 출신인 현 보건소 공무원이
임용될 것이란 소문에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역보건법에 보건소장은
의사 면허를 가진 자 중에서 임용하고
충원이 곤란한 경우 공무원을 임용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김제형 회장/대구시 의사협회
"전염병 관리나 신종플루 유행 때 의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입증됐는데 보건직으로
임용한다는 소문은 충격적"

대구시 간호사협회는
"관련법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로 판단하고
개정을 권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간호사 출신의 보건소장이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던 대구의 보수성을 비판하면서
능력과 경험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청은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영호 총무국장/대구시 수성구청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위원회 구성해서
누구라도 수긍하는 분을 뽑을 계획이다."

(S-U)"지역의 보건복지와 보건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를 놓고 직능단체들이 힘 겨루기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