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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칠곡군에 들어선 영남권 내륙물류기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지연으로 준공 일자를 넘긴데다
화물 유치도 부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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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 넓은 야적장에
컨테이너 2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철로는 빨갛게 녹이 슬었습니다.
물류 창고 역할을 하는 집배송센터는
아직 공사 중이고,
화물을 분류하는 화물취급장도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국내 5대 권역의
물류 거점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으로
3천억원을 들여 조성된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는
당초 지난 달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의 법정 관리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계약한 운송업체 10곳 가운데
2곳만 입주했습니다.
명절 등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추가 입주도 어렵습니다.
◀INT▶ 강중모/물류기지 운영사 상무
"이전 시간이 필요하고 준비 작업으로
현재 운영은 2개사만 하고 있다. 연말에
10개 사 와서 운영하면 활성화될 것"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근 약목역의 컨테이너 기지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인 구미공단 기업들이
가까운 약목역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칠곡군과 물류기지 운영사는
차량 보수기지를 불법 용도변경 했다며
물류기지로 통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철도공사는 철도시설의 하나라며
불법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 김이환/칠곡군 전략기획단장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약목 보수기지 운영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중앙 정부 차원에서
내륙 화물기지로 통합될 수 있도록 건의 중"
물류기지 공사는 오는 9월 말 마무리되지만
활성화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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