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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성폭행이나 성추행 같은
듣기 거북한 소식들 많이 전해드렸습니다만,
대구에서 현직 교사 2명이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달아나던 괴한을
맨손으로 붙잡아 경찰에 인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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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체육교사인 김 다니엘 씨와 한태규 씨는
지난 21일 밤 10시 쯤
경북대학교 원룸촌에서
한 20대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괴한이 이 여성을 따라와
강제추행을 하고 달아난 겁니다.
이들은 피해 여성과 함께 차를 타고
원룸촌 부근을 샅샅이 뒤져 10여 분 만에
용의자를 발견해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를
붙잡아 인근 지구대에 인계했습니다.
◀INT▶한태규/대구 강동중학교
"잡는데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서 넘어뜨려서
팔을 꺾어서 잡은 뒤에 경찰서까지 가서
인계했습니다."
당시 피해여성의 도움 요청을 가까이서 듣고도
많은 주민들이 모른 척했지만,
이 교사들은 달랐습니다.
◀INT▶김 다니엘/대구 신기중학교
"우리 학생들을 상대로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얘기도 듣고, 이런 사람을 놓치면 또 다른 범죄가 일어날 것 같아서
처벌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S/U) "세태와 달리 이 교사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추가적인 범죄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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