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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동네 상권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여] 동네 상인들은 최소한의 대책만이라도
세워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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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대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가 들어선 곳
인근에 있는 대구시 동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5일장이 열려 다소 활기를 띤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보다는 상인이 훨씬 더 많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
한참이 지나도 손님 한 명 찾지 않거나
아예 가게 문을 닫아버린 곳도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INT▶김태순/시장 떡집 운영
(장날인데 이 정도 있어서 어떡하나,
사장이 이렇게 앉아 있는 게 말이 되냐,
하루종일 떡해야 되는데,
떡이 완전 스톱됐잖아요. 지금)
인근의 동네 마트는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알주일도 되지 않아 폐업을 걱정해야 할 만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0년 동안 마트를 운영하면서 대형마트에 밀려 세 차례나 위치를 옮겼는데, 이제는 주택가까지 기업형 슈퍼마켓 SSM 등 대기업이 파고들고
있다며 역부족을 호소합니다.
◀INT▶한동훈/마트 운영
(기복이 심할 때는 50%, 적을 때는 30% 정도,
아무래도 구매능력이죠. 개인이 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 시설면이라든가
주차장 확보 문제라든가 굉장히 힘들죠.)
자영업자들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 등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있어야
살아가지 않겠냐며 하소연을 합니다.
(S/U)각종 경기지표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위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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