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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곡동에서 침수피해가 났을 때
배수펌프장에는 직원이 없어 배수시설이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촌에서는 수해 복구를 위해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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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대구시 노곡동이
저수지로 변해버린 지난 17일 새벽,
배수시설이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해의 원인인 배수펌프장의 제진기는
지난 달 시운전까지 마쳤지만
직원이 기계를 '수동'으로 해 놓고 퇴근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INT▶배수펌프장 관계자
"자동모드로 놓으면 20센티 물에 반응한다.
수해나고 와 보니까 자동으로 안 돼 있었다."
또 북구청이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공사 감리단에
비상근무를 지시했지만 직원들은
16일 밤 모두 퇴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비업체와 감리단을 상대로
왜 펌프장을 작동하지 않았는 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구청 재해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도
업무처리가 소홀했는 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북구청은 피해 주민들에게 전액 보상하고
펌프장 공사업체와 감리단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침수 피해를 본 고령군 블루베리 농장을
비롯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INT▶김성일/고령군 고령읍
"아직 수확도 많이 남았고 물에 잠기면
내년에도 피해가 오니까 더 걱정된다."
경북에서는 이번 폭우로 19곳의 하천이 범람해
농작물 600헥타르와 주택 2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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