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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 KEC의 직장폐쇄 사태가
2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대화마저 끊기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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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로 가로막은 공장 정문을
용역 직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 속에서
주차장에는 노조원들이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업 한 달째, 직장 폐쇄 2주째를 맞았지만
단 한 번의 노사 교섭도 이뤄지지 않았고,
회사가 노조 집행부 8명에 대해
해고 등 중징계를 내리면서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INT▶ 김성훈/금속노조 KEC 부지회장
"노동조합에서 7월 이후 2차례 임·단협 교섭을
요구했지만, 교섭위원들의 징계 재심 청구를
핑계로 교섭을 거부해오고 있고, 이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
회사측은 노조가 전임자 문제를
여전히 주요 쟁점에 포함시켜 교섭이 어렵다며, 노조쪽에 책임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INT▶ 이상혁/KEC 과장
"주된 목적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에, 교섭은 해야 되지만
목적성 부분에 조합측에 진척이 없어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신입 여직원과
임시직 채용 공고를 내고,
노조는 거래처 항의 집회로 맞서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일부 복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조업을 부분 재개한 뒤
불법으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김성훈/금속노조 KEC 부지회장
"불법 파업이라는 이유로 대체근로를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파업은 정당한 쟁의행위 절차를 밟아서 합법적인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INT▶ 이상혁/KEC 과장
"불법 파업으로 됐을 때 법에서 대체인력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대체인력에 대한, 임시직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는 단계"
KEC는 구미공단 1호 기업으로
구미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KEC 사태가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미시와 시의회, 노동청의
더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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