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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떻게 생각하십니까?-양심 지하철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7-08 10:16:29 조회수 0

◀ANC▶
우리의 시민의식을 짚어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서입니다.

오늘은 지하철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편의품이
얼마나 잘 이용되고 있는 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ND▶

◀VCR▶
갑자기 비를 만나 당황스러운 지하철 승객은
대부분 역에서 양심우산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것인 양
가져가버리는 사람이 많아
이 역에는 고작 3개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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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역은 양심우산 제도가
올해 초 중단됐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곧 돌려줄 것처럼 빌려가지만
돌려달라는 직원 전화는 받지 않기 일쑤고
어떤 손님은 거짓 번호를 남기기도 합니다.

지난 해부터 150여 명이 우산을 빌려가
절반이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INT▶한두봉/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손님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반납
안해서 다른 손님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

차비가 없어 발을 구르는 손님에게
직원들이 사비를 털어 빌려주기도 하지만
절반 이상 되돌려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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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문고도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이 역에는 300권 가량의 책이 있었지만
겨우 3분의 1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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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양심에만 맡길 수가 없어서
고가의 자전거는 신분증을 맡기고
빌려가게 합니다.

그랬더니 회수는 거의 되지만 함부로 써
고장이 난 채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INT▶변상용 계명대역장
/대구도시철도1호선
"제 시간을 지키지 않고 늦게 갖다주는 분,
훼손해서 가져오는 분이 있다. 자전거를 좀
잘 이용했으면"

(S-U)"어떤 양심은 돌아올 생각을 않고
어떤 양심은 이렇게 훼손된 채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우리 시민의식을 말해 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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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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