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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KEC 직장폐쇄

도건협 기자 입력 2010-06-30 15:45:44 조회수 0

◀ANC▶
구미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KEC가
노조 파업에 맞서 오늘 전격적으로
직장을 폐쇄했습니다.

노조 전임자의 유급 근로시간 면제제도,
이른바 타임오프제가 갈등의 핵심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굳게 닫힌 정문을 사이에 두고
회사측이 동원한 용역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오늘 새벽 3시,
용역 직원 400여 명을 동원해
회사 안에 있던 노동조합원들을 모두 몰아내고
직장을 폐쇄했습니다.

◀INT▶ 이상혁/KEC 과장
"오늘까지 14일간 장기간 파업했다. 그로 인해 생산적인 피해라든지 주요 거래선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임금과 단체 협상을 벌이던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로 도입한 노조 전임자의
유급 근로시간 면제제도인
타임오프제 때문입니다.

연간 2만 5천 시간에 이르는 노조활동 시간이
6천 시간으로 대폭 줄면서
현재 7명인 전임자를 3명으로 줄여야 하는데,
현행 유지를 요구하는 노조와,
법대로 해야 한다는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INT▶ 현정호/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장
"이참에 노동조합 무력화가 실질적인 목적이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노동청이 타임오프제 관련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어기고 이면합의를 하는 사업장을
집중단속하겠다고 공언해
노사 모두 운신의 폭이 극히 좁아졌습니다.

S/U] "결국 문제는 타임오프젭니다.

사측은 정부의 지침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노조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사태해결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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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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