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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시민의식을 점검해 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섭니다.
오늘은 경기장 관람 문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삼성과 롯데와의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진
지난 4일.
열성적인 팬을 많이 확보한 팀들 간의
경기인 만큼 만원사례를 이뤘습니다.
경기가 무르익자 테이블마다 술과 안주,
온갖 간식거리들로 넘쳐나고
한 관람객은 동료들에게 술 따르기에
여념에 없습니다.
벌써 취한 듯한 남성들은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자연스레 생기는 쓰레기들.
다 치우고 자리를 뜰까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가운데 간간이
쓰레기를 챙기는 관람객이 눈에 띄면서
깨끗한 관람문화에 대한 기대가 생깁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후
관람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
기대는 실망으로 변하고 맙니다.
◀INT▶박진우/대구시 만촌동
"자기 물건 챙겨서 버려야 하는데 아이들도
같이 오는데 어른들이 그런 모습 보여서
보기 안 좋다."
술병과 쓰레기는 그대로 놓여 있고.
먹다 남은 치킨과 피자조각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INT▶경기장 관계자
"일정한 장소에 놓아만 줘도 청소하는 사람이
수월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경기 당 발생하는 쓰레기가
무려 5톤에서 8톤 가량.
(S-U)"이 많은 쓰레기를 언제 다 치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장이 온통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경기를 관람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양심까지 내던지고 간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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