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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첫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덩달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배달업소나 응원도구 판매점 같은 곳들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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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게 문을 연 뒤
처음 월드컵을 겪는다는 허수영 씨는
그리스전 경기가 열린 지난 토요일
닭이 없어서 못 팔았습니다.
재료를 평소보다 4배나 많이 준비했는데도
역부족이었습니다.
◀INT▶허수영/치킨가게 운영
"원래 마감시간이 12시인데 10시 정도에
다 끝났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팔았다.
경기가 승리로 기울수록
각종 간식 배달업소로 주문전화가 폭주해
그야말로 월드컵 특수였습니다.
대형 텔레비전이 설치된 식당과 술집도
경기 시작 전부터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판 것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부 치수의 붉은 티셔츠와
뿔 머리띠, 두건 같은 응원 도구가
금세 동이 났습니다.
◀INT▶원종곤 팀장/대형마트
"그리스 경기 앞두고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내일 추가 물량 입고할 예정이다."
반짝 특수에 쾌재를 부른 업계는
이 번 승리로 응원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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