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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리 대표팀 첫 경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거리응원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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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대구의 심장인 범어네거리 일대는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거리 응원의
규모와 열기는 다소 위축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후원 업체를 찾지 못해
시민운동장 등에서 거리응원을 할 계획입니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처럼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INT▶김은희/대구 붉은악마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축구 열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할 수 없고
협소한 시민운동장에서 하는 게 제일 아쉽다."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서비스와 거리응원을 접목한 축제의 장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겠다는 뜻도
무산됐습니다.
월드컵 주관사인 대기업과
지역 기업체의 적극적인 후원이 없었던데다,
협의 과정에서 불거진 갖가지 잡음 때문입니다.
◀INT▶류기룡/대구예총 관계자
"여러가지 경제적 부분 때문에 상업주의가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거죠."
특히 SBS의 월드컵 경기 독점 중계로 인해
예전과 달리 월드컵 붐 조성에
공영방송사들이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고,
중계권료와 관련한 SBS의 지침도
거리 응원전을 가로막는 데 한몫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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