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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던 가정집에서 화재 발생 8일이
지난 뒤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화재 현장 조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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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의 한 주택에 불이났습니다
화재 진압 후 조사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재산 피해만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8일이 지난 현충일 오후.
주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세입자 42살 최모 씨가 침대 메트리스 아래에서
숨진 채 건물 잔해 더미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주민들이
최 씨가 건물을 빠져 나왔다고 말한데다가
시신이 침대 밑에 있어서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소방관계자
"메트리스 2개를 자기가 억지로 들고 들어가
버렸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했는데
아무도 못 봤습니다."
소방서 측은 최 씨가 질식사로 숨졌고,
사망 추정 시간도 화재 발생 이후
1시간 이내라는 부검 결과로 미뤄
최 씨가 살아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주민의 말만 믿고
화재현장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한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U] "소방본부는 자체 감찰조사를 통해
화재 조사 관계자의 직무소홀에 대해
문책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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