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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구미에서도
정치권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불만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따른
구미공단의 위기감 때문에
민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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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시작되기 전,
구미시장 선거는 4년 전처럼
한나라당이 독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현직 시장과 경쟁할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인지도와 조직에서 절대 열세인
야당과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면서
여당 후보의 득표가
과반수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INT▶ 김석호/친박연합 구미시장 후보
"한나라당의 독주에 의한 실정들,
거기에 대해 대안, 견제 역할을 하는
민심을 반영할 창구가 전혀 없었다."
한나라당이 독차지했던 구미시의회에서도
무소속과 야당이 과반수인 13석을 차지해
집행부 견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한
진보정당과 진보 성향 무소속 후보는
무상 급식과 복지예산 확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INT▶ 김성현/
민주노동당 구미시의원 당선자
"잘 하는 것은 더 잘 하도록 도와주고,
시민을 불편하게 하거나 시민에게 도움 안되는
사업은 견제해서 바꿔나갈 수 있게..."
◀INT▶ 김수민/
무소속 구미시의원 당선자
"주민 참여예산제를 비롯해 주민이 직접적으로
시정과 의정에 대해 요구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계기를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중점 둘 것."
이번 선거에서 구미의 민심이 돌아선 것은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는 자영업의 침체와
대기업의 호황과 대비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 여론을 무시한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기에다 지역 국회의원의
공천 전횡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더해져
2년 뒤 총선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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