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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스스로 몸을 불살라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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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의 법구가 동료 스님들에 의해
다비장으로 향합니다.
법구가 연화대에 오르자
가족과 스님들이 불을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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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야, 불 들어간다. 불 들어간다."
지난 달 31일 자신을 불살라
이른바 소신공양을 한 스님의 육신이
다시 연기와 함께 흩어집니다.
불교 신자뿐 아니라 천주교 신부들도
종교를 떠나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INT▶성현주/불교신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스님이 원하신 게
있었을텐데 모든 게 이뤄졌으면 한다."
◀INT▶정홍규 신부/영천 산자연학교장
"이 시대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장례식에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다."
6백여명이 참석한 영결식에선
동료 스님들이 문수 스님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그의 뜻을 기렸습니다.
◀INT▶각운 스님
"늘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대적 요청에는 누구보다 앞서 실천하는
실천적 수행자였다."
4대강 사업 중단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이승에서의 생을 스스로 마감한 문수 스님.
(S-U)문수스님의 초재에서 6재까지는
대구 동화사를 비롯한 6개 사찰에서 봉행되고
다음 달 18일 49재는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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