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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상한 입영통지서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5-26 16:38:52 조회수 0

◀ANC▶
군 복무를 이미 마쳤는데 다시 군에 입대하라는
통보를 받는다면 기분이 얼마나 황당할까요?

실제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병무청은 누군가 입영통지서를 위조해서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8년 군에서 제대한 김모씨는
지난달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육군 모집병'으로 입영하라는
병무청의 입영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SYN▶김모 씨
"솔직히 화가 많이 나죠. 왜냐하면 전역하고
나서 꿈 속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인데.
영어공부하려고 준비하는데 나와 버리니까..."

입영통지서를 받고난 한달 쯤 뒤에는
예비군 훈련 통지서가
날아오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병무청은 전국의 입영자 정보를 확인한 결과,
김 씨에게 입영통지서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G] 실제로 김씨가 받은 입영통지서는
병무청 입영통지서와 '지원입영여비'가 달랐고, 세대주도 기재되지 않는 등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병무청은 이를 근거로 누군가 입영통지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INT▶김귀종 과장/대구경북지방병무청
"실사를 해서 고발조치를 하려고 한다."

반면 김 씨의 생년월일과 주소 등
개인신상 정보가 기재된데다,
군사특기, 입영일시와 장소 등도 정확히 일치해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암함 사태와 관련해
허위로 징집 문자가 발송된 것처럼
다수에게 이같은 통지서가 보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U) "병무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인 뒤,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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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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