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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가
묻지마식 투표로 진행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구가 워낙 넓어 후보들이
얼굴 알리는 것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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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할당된 교육의원은
대구와 경북 모두 5명 씩입니다.
대구는 20명, 경북은 13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거구가 너무 넓다는 것입니다.
대구의 경우 제1선거구에
중, 남, 서구 등 3개 구가 있고
5선거구에는 수성구와 달성군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가 없으면
선거운동원도 명함을 돌릴 수 없도록
선거법이 강화돼 얼굴 알리기도 벅찹니다.
◀INT▶대구 교육의원 후보(하단)
"(선거구가) 32개 읍,면,동이다.
여기에 홍보용차량은 1대다. 오직 후보가
뛰어다니는 것 외에는 아무 방법이 없다."
경북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기본이 3개 시,군이고,
심지어 8개 시,군을 맡는 선거구도 있습니다.
◀INT▶경북 교육의원 후보(하단)
"말도 안되는 소리다. (선거구가) 너무 넓다.
홍보도 안되어 있지, (교육의원이)
뭘하는 지도 모르지, 유권자는 너무 많지
애를 많이 먹는다."
법정 토론회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공약 대결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INT▶이학순 홍보과장/대구선관위
"선거 공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S/U)
"교육 행정 전반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교육의원 선거가 자칫 묻지마식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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