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은 불자들에겐 좋은 날이지만
소방과 산림공무원들에게는
해마다 초비상이 걸려서 근무하는 날인데요,
자, 올해도 어김없이 화재특별근무가 발령돼
비상이 걸리던 날,
도내 전역에 적잖은 비가 내린 거였어요.
경상북도 은종봉 산림과장은,
"작년 11월부터 휴일이고 뭐고 없이
산불 날까봐 온갖 신경을 다 쓰다보니
휴일도 없다시피 지냈는데,
이래 비가 오니 이번 주는 잘 넘어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러면서 한시름
놨다는 거였어요.
네, 때마침 내려준 비 덕분에
소방공무원과 산림공무원들 두 다리 쭉 뻗고
주무시게 됐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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