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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노인들을 상대로
보통 한약재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 5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노인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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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 한 한약방 인근입니다.
약초 판매자가 한창 노인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여성 2명이 잇따라
대화에 끼어듭니다.
이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한 여성이 노인에게 접근해
귀한 약초라며 운을 떼면,
다른 일당이 약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웃돈을 줘서라도 구입할 것처럼 바람을
잡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72살 김모 씨 등 5명은
경북과 경남 일대 장터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2천 800만 원 가량을 챙겼습니다.
시중에서 600그램에 만 원이면 사는
신경통 계통의 한약재가
최고 300만 원 이상에 팔렸습니다.
◀SYN▶피해 노인
"잡으면 금전적인 배상보다 내 심정적인 배상을 얼마 만큼 해야할 지 이가 갈려서
못 살겠어요."
피해자들은 주로 건강이 안 좋은 노인들로
이들의 사기행각을 의심했지만,
조직적인 범행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INT▶박재영 경위/경북지방경찰청
"사람들이 다가와서 몸에 좋다고 판매하는 것은 사기수법이니까 절대 구입해선 안됩니다."
경찰은 이같은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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