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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장병들을 위해 차려진 분향소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자식처럼, 동생처럼 시민들은
애틋한 마음을 담아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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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 속,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순국장병들의 영정 앞에 고개 숙여
그들의 안타까운 죽을 생각하면
어느 새 눈가가 촉촉히 젖어 듭니다.
살아생전 일면식조차 없는 장병들이지만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가족같은 마음으로 망자의 혼을 위로했습니다.
◀INT▶ 김광남(69)/대구시 월성동
"돌아가신 분들 온 가족이 남아있는 가족이
애닯고 슬프죠.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참.."
장례식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평택으로 가버린 고 김선명 상병의 분향소에는 고향마을 이웃들이 조문을 왔습니다.
홀아버지 밑에서 집안 일도 도우면서
집안의 기둥이 돼 주던 고 김 상병,
불과 두 달 전에도 휴가를 나왔던
김 상병 얼굴이 어른 거린다며
마을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송춘근/고 김상병 고향 이웃주민
"평택에 계신 형님한테 연락하기도 그렇고
안타깝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이 일찍 가서"
바다에 진 장병 46명을 가슴에 새기면서
흰 국화와 향불로 그들의 넋을 기리는
조문 행렬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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