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가의 농기계를 지방자치단체가 구입해
농민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이
농사비 절감에 도움이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천시 화남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박원수 씨.
스키드로더라는 장비로
퇴비를 살포기에 실고 밭에 뿌립니다.
◀INT▶박원수/영천시 화남면 사과재배농
"그 전에는 손으로 전부 다 했는데
지금은 기계로 하니까 훨씬 좋다."
꼭 필요하지만
비싸서 구입하지 못한 장비들인데,
이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박 씨처럼 농기계를 빌리러 오는 농민들이
줄을 잇습니다.
농업용 굴삭기와 볏짚 결속기 등
대형 장비에서부터
논두렁 조성기와 관리기 등
대부분의 농기계가 구비돼 있습니다.
예약을 통해 필요할 때 빌릴 수 있고,
임대료도 하루 몇만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INT▶정재학/영천시 오미동 포도재배농
"1년 내내 필요한 게 아니라 빌려 쓰는 게
편하다."
(S/U) "특히 귀농한 사람이나 국가유공자가
농기계를 빌릴 경우에는
임대료의 50%를 깎아주고 있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해 5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영천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INT▶정재식 소장/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올해 7억 원을 들여서 장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지자체 2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경북지역 10여 곳에서 도입하는 등
농기계 임대 사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