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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초 구미역사가
불법시설로 파행 운영하게 됐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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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관문인 구미역사가
불법시설로 전락한 것은
냉·난방과 안전시설 등 설비 문제로
지난 해 말로 끝난 임시 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구미시는 지난 1월 초 한국철도공사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압박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행강제금을 물려야 하지만
시민 불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 유금순/구미시 시민만족과장
"사용중지에 따른 부담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가능하면 원만하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6년 새 단장해 문을 연 구미역사가
임시 사용승인이라는 편법을 쓰게 된 것은
업무시설에서 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당초 설계보다 주차장이
더 필요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상가를 운영하는 임대사업자가
기부채납하기로 한 역 뒤 주차장은
자금난으로 공정 70%에서
또 다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주차장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놓고
임대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주차장 부분, 그리고
구미역사 임시사용 승인이 아니라
사용승인 부분 전체까지 해결하려고
협의를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리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 인수도 100억원 이상이 들어
공사 내부 결정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착공 이후 10년이 넘도록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구미역사가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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