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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립도서관 운영을 주민들에게 맡기려 했다가
계획을 바꾸기로 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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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주민 참여형 도서관을 만들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은 지난 2008년.
도서관 관리위원 응모에
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몰려
공개추첨까지 할 만큼 열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수성구청은 최근 이 계획을 백지화하고
문화재단을 설립해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구립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사서직 공무원 수를 승인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대구 수성구청 관계자
"공사는 다 완공해가는 상황인데 운영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됐다. 처음에 너무 크게 출발했던 게 지금에 와서 잘못된 부분이 더 크게 드러난 상황이 됐다."
하루 4시간, 15주 동안
관리위원 교육을 받고 도서관에 배치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주민들은
도서관 운영에 참여할 길이 막혀버리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주민
"주민들은 이제 우롱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홍보는 그럴싸하게 해놓고는 전혀 절차나 의견을 묻지 않고..."
주민이 직접 도서관 운영에 참여한다는
애초의 취지는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겁니다.
S/U)"관할구청의 근시안적인 행정이
주민참여형 도서관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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