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구미시가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국내외 투자유치에 나서면서도
정작 공장 용지를 구하는
지역 중소기업은 홀대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미의 한 중소기업은
설비 투자를 늘리려고 구미 4단지에
공장용지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일반분양용지가
4만 제곱미터 밖에 없는데
13개 업체가 분양을 원하고 있어서
필요한 만큼 땅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ＩＮＴ▶ OO업체 관계자
"구미를 떠나 중국 쪽이나 물류 흐름이 원활한
평택으로 가는 게 맞는 지... 수도권쪽으로
다시 가야 하는 지 세종시 쪽으로 검토해야
하는 지...(고민하고 있다.)"

업체들은 20만 제곱미터 가량 남아있는
외국인 투자지역이라도
일반 분양으로 돌려줄 것을 원하지만
구미시는 난색을 보였습니다.

◀ＩＮＴ▶ 이홍희/구미시 경제통상국장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받거나 해지하려면
복잡한 절차가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나
이런 절차를 거쳐서 해야 되고..."

용지난이 해결되려면
1단지 리모델링과 5단지 조성이 끝나야 하지만
적어도 1년에서 3년은 더 걸립니다.

지역 경제계는 중소기업의 고용 효과가 큰데도
구미시가 외국기업과 대기업 유치에만 몰두해
지역 업체를 홀대한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3천 250억 원을 투자한 엑손모빌과
천억 원을 투자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가
각각 100명 씩 고용하는 데 그친 반면
이번에 설비확장을 하려는 지역 중소기업은
100억대 투자에 500명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S/U] 일자리 하나가 아쉬운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