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00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날입니다.

이를 추모하는 행사가 지역에서도
다양하게 열렸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전 대구 망우당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ＳＹＮ▶ 이인술 지부장/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의사님께서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동양평화론을 주장하시며 애국심과
동포애를 보여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중국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반환을 촉구하며
차량에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워
시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국립 대구박물관에서는
가톨릭신자였던 안 의사의
순국 정신을 기리는 추모미사와
한국.중국,일본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이 열렸습니다.

포럼의 핵심은 안중근 의사가 주장한
동양평화론으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 나라 모두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ＩＮＴ▶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
"최근에 동양평화론이 알려지면서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과
안 중근 의사의 사상이 깊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영호 회장/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관서지방 국채보상운동의 주동자죠,
국채보상운동에 열성적이셨고,국채보상
운동의 경험이 그분의 동양평화사상을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 오늘 순국한 안중근 의사,
그의 거룩한 죽음의 가치는 시간을 초월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