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꽃매미 공습경보

김철우 기자 입력 2010-03-26 17:09:55 조회수 0

◀ANC▶
포도나무 등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올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뚜렷한 방제 방법이 없어 더 걱정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
◀END▶

◀VCR▶
경산의 한 포도농가,

포도나무 가지와 줄기마다
솜 같기도 하고 흙덩이 같기도 한 것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꽃매미의 알집으로,
그 수가 지난 해의 10배가 넘습니다.

◀INT▶ 정기대/포도농가
"이게 번식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번식을 한다면 몇년 후에 포도농사 접을 정도"

꽃매미는 포도나무의 즙을 빨아먹고
포도 그을음병을 유발시킵니다.

문제는 영하 20도에도 살아남고,
야산의 가죽나무에 붙어서 당분을 빨아먹다가
포도가 열리기 시작하면 포도나무에 덤비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도 않고 천적도 없습니다.

◀INT▶ 김광호 박사/농촌진흥청
"거기서 끊임 없이 성충이 되면서 그 성충이
포도밭으로 이동해 오기 때문에 한번의
방제로는 끝을 낼 수 없고 한번, 두번, 세번, 많게는 7번까지 치는 농가도 있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월동하는 알을 터트려 제거하고
애벌레 때와 성충이 됐을 때
전국 동시에 방제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INT▶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저희 농촌진흥청 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환경관련 부서라든지 산림청까지 같이 해서 종합방제를 해야 되겠고."

발생 3년 만에 빠르게 퍼지면서
3천 배나 늘어난 중국산 꽃매미 때문에
과수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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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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