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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떻게 생각하십니까?-장애인 주차구역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3-25 08:22:33 조회수 0

◀ANC▶
몸이 불편한 운전자들을 위한
장애인 주차 구역,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2011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연중 기획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아파트 단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언제든 비어 있어야 할 장애인 주차 공간이
일반차들로 가득합니다.

장애인 주차 공간에 세워진 차 5대 가운데
3대가 비장애인 차입니다.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장애인 주차 공간을
차지한 고급 승용차.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한 승용차의
운전자 양심도 이렇게 깨끗한 지 궁금합니다.

반면 지하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SYN▶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실에서) 딱지 붙이고 애 먹어요.
인정할 건 해야지. 말을 안 들어요. 주민이
말을 안 들어..."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걸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초등학교에서 조차
장애인 주차 공간은 일반차 차지입니다.

심지어 법원에서도 법규 위반이 흔합니다.

법조인이나 법원 관계자의 것으로 보이는
차들이 장애인 전용 구역에 버젓이
주차돼 있습니다.

◀INT▶장애인 등록차 운전자
"저희 어머니는 보통 걷는 사람의 3배 이상
시간이 걸려요. 그 정도로 느리신데, 일부러
만든 거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그런데
그걸 안 지켜 주시면."

관리·감독이 철저한 관공서에는
어둠과 함께 비양심이 찾아옵니다.

하루 24시간 지켜져야 하지만
단속의 눈만 피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구청 직원 조차 '과태료 10만 원 부과'라는
경고 푯말을 무시하고 주차했습니다.

(S-U)"장애인을 배려하기 보다 자기 자신이
좀 더 편한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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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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