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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사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설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김천의 명물인 자두 재배 농가에서도
열매가 예년의 5분의 1 밖에 달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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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제곱미터의 온실 안에
자두 나무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활짝 폈던 꽃이 지면서
열매를 맺어야 할 때지만
가지마다 제대로 된 열매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돕니다.
예년 같으면 잔 가지 하나에
평균 10개 정도 열매가 달리지만
올해는 두 세 개에 불과합니다.
◀INT▶ 위영복/김천시 남면
"10일간 계속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
수정이 안됐습니다. 벌이 활동을 못 했고.
최하 18도 이상 돼야 수정이 되는데..."
일조량이 부족해
광합성이 제대로 안된 탓도 큽니다.
한 해 농사를 망친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INT▶ 하동욱/
김천농업기술센터 과수원예담당
"과수는 한 해 열매가 안 달리면
계속 나무만 크게 됩니다. 나무만 크다보면
열매 달리는 데 올해 뿐만 아니고 3,4년간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여름에 웃자란 가지를 계속 정리하고
햇빛을 많이 받게 해서 내년에 필 꽃눈을
충실하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지난 겨울 강추위로
난방비 부담이 급등해 애를 태웠던
시설재배 농가들이
봄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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