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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요즘 수사하고 있는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지은 학교들은
모두 준공한 지 얼마 안된 새 건물인데요.
그런데도 크고 작은 하자가 생겨
학교가 공사판이 되는가 하면
시공업체의 부도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기도 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지난 해 개교한
구미 시내 한 고등학굡니다.
학교 한쪽 편을 학생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교실 건물 바로 옆 옹벽은
앞으로 기울어지고,
위에 서있던 철제 울타리는 모두 뜯어내
새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SYN▶ OO고 관계자
"저걸(철제 울타리) 해 놓으니까 육중하니까
장력에 의해서 넘어졌어요. (울타리가)
넘어지니까 이게(옹벽이) 튀어나와 버린거라."
학교측이 시공업체에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부도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6개월 이상 보수가 늦어졌습니다.
지난 해 개교한 이 초등학교 역시
곳곳에서 하자를 보수하고 있습니다.
◀INT▶ XX초등학교 관계자
"우리 학교는 땅을 돋워가지고 했기 때문에
보도블럭이 비가 오면 침하돼 내려 앉고
그래요. 체육관 같은 데는 물이 조금 새고..."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지은
구미 지역 학교 대부분에서
지반 침하와 누수, 나무 말라죽음 등의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하자 보수와 관리는
시공업체가 알아서 한다며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의 임대형 민자사업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시공업체가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걷어
수억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부실 공사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 경북에서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지은 학교는 모두 48개.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지
점검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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