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3년 만의 폭설에 혼잡이 빚어지긴 했지만,
내린 눈의 양에 비하면 걱정했던것 만큼의
극심한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미리 대비를 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
◀END▶
◀VCR▶
오늘 새벽부터 굵어진 눈발이
도로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차량은 헛바퀴를 돌며
미끄러지기를 되풀이합니다.
밤새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INT▶김종석/대구시 시설관리공단
"내일 아침 출근길 때문에 제설작업 밤새
열심히 하고 있다"
-----------------------------------
출근 시각에도 함박눈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신천대로 성서방향과 신천동로는
차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공무원
만 2천여 명이 미리 대비해
새벽부터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INT▶장갑수/택시기사
"대로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구요. 다리 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그다지 불편을 못 느꼈다."
기상대의 폭설 예보도 도심 교통난을 막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미리 폭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자가용을 놔두고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도 해
교통량이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INT▶문종웅/직장인
"오늘 차로 운행하기가 곤란해서, 사고위험도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려구요."
◀INT▶이모세/대학생
"눈이 많이 오니까 교통체증이 심해서 지각할까봐 일찍 걸어갈려구요."
대구 도심의 교통흐름은 출근시각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정상화돼
폭설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비하고
얼마나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