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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3/8)-고용없는 성장 위험수위

도건협 기자 입력 2010-03-08 10:33:27 조회수 0

◀ANC▶
중부지사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구미 지역의 고용 없는 성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습니다.

기업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실업률이 경북 도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ND▶

◀VCR▶
남유진 구미시장은
3조 5천억 원의 기업 투자와
5조 원의 국책사업 유치를
최대 치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 분야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취임 첫 해인 2006년 말
7만 6천 명을 넘었던 구미공단 근로자 수는
지난 해 6만 8천 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급기야 지난 해 실업률이 3.9%로
경북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미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원인이라며
지난 해 말부터 공단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고용이 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홍희/구미시 경제통상국장
"위 투게더 운동 일환으로
1기업 1명 더 고용하기 운동 추진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유치와 신규 투자로
3천 500명 신규 고용"

문제는 고용이 기업 수나 생산액 증가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C.G] 지난 2천년 500개를 조금 넘었던
구미공단 업체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 해는 천 200개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종업원수는 2천년 6만 5천명에서
2005년 8만 명에 육박했다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본과 기술 집약적인 IT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구조의 특성 때문에
외형이 커져도 고용은 정체되는,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화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고용친화적인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심규정/구미상공회의소 조사진흥팀
"정부에서 논의 중인 고용 확대에 따른
법인세 공제 등 세제 혜택과 금융혜택을
동시에 시행한다면 어느 정도 고용 진작될 것"

고용 감소는 자영업 침체 등
실물 경기에도 그대로 반영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렵게 하는 만큼
고용 창출을 최대 목표로
구미시의 모든 정책을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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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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