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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시민의식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서입니다.
오늘은 불법 주·정차 실태를 고발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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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꽁꽁 숨어있는 운전자들을 찾아내는 건
역시 단속 카메라 뿐입니다.
단속중이라는 방송만 하면
어디선가 운전자들이 나타나
부랴부랴 차를 옮깁니다.
단속을 피해보려는 얌체 운전자.
◀SYN▶"금색 싼타페! 번호판 가리면 바로
단속됩니다. 가리지 말고 이동하세요."
이른바 '통신골목'에서는 당연한 일이
돼 버렸습니다.
얌체 행위도 각양각색.
화물차는 뒷쪽 적재함을 내리고
승용차는 트렁크를 열어 올립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방향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 7분 뒤 재촬영이 끝나자
줄줄이 과태료 부과가 확정됩니다.
◀SYN▶
단속원:일단 이동하십시오.
불법주차 운전자:좀 봐주면 안되나 싶어가지고.
단속원:저희가 확인해 볼게요.
그러나 문제는 카메라 등장의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S-U)"이동식 카메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 구간입니다.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나 싶었더니
5분 뒤 다시 불법 주차 차량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만 피해 잠시 차를 옮겼다가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INT▶하상배 계장/대구 중구청 교통과
"주차장 이용해서 5분 정도 걸으면 이용
가능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주정차 금지
지역에 주차하고 일보러 가는 경우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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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밀집한 수성구 범어천 복개도로는
밤이 되면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주차선을 무시하고 이중 주차에 직각 주차,
대각선 주차한 차량들이 엉켜 있습니다.
신호등이 새로 생기면서 교통량이 많아져
불법 주차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도
변한 게 없습니다.
◀SYN▶식당 주차 관리자
"(단속)나와도 어쩝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나오면 얼른 뺐다가 또 가고 나면 대고
이런 실정이죠. 뭐."
양심을 버리고 카메라만 피해 달아나는
불법 주·정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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