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세를 보인 노인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 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8층에 살던
86살 신모 할머니가 건물 입구에 숨진 채
쓰러진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것을
비관했었다는 주민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젯밤 11시 쯤
치매를 앓던 80살 김모 할머니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 10층에서 투신했고,
오전 11시 쯤 수성구에서도
치매를 앓던 88살 이모 할머니가 투신해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회문제 전문가들은
노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노인 인구는 늘고 있지만
각 가정이 부양을 도맡으면서
치매 노인들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복지시스템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