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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국산 장뇌삼, 국산으로 유통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3-02 16:47:09 조회수 0

◀ANC▶
중국산 장뇌삼을 싸게 사들여
국내 야산에 심어 기른 다음
국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유통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원산지 허위 표시로
장뇌삼 수천 뿌리가 적발되기는
이 번이 처음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산으로 유통된 이 장뇌삼은
한 뿌리 당 도매 가격이 3~4만 원,
소매점에서는 최고 10만 원을 호가했습니다.

그러나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이었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유통업자 45살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산 장뇌삼 4천 뿌리를
한 뿌리에 2천 원 씩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강원도 한 야산에 심어 2년 동안 기른 뒤
뿌리를 내린 2천 800뿌리 가운데
천 300뿌리, 4천여만 원어치를
인삼으로 유명한 영주 등지에
유통시킨 걸로 드러났습니다.

원산지 허위 적발 규모가 전국 최대입니다.

◀INT▶김진화/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주에서 중국산 장뇌삼이 팔린다는 정보가
있어서 역추적한 결과 국산으로 둔갑한
장뇌삼이 발견됐다."

또 지난 설을 앞두고
3만 원짜리 중국산 장뇌삼 100여 뿌리를
국산으로 속여 3배 가격을 받고
설 선물용으로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U)"소비자들이 육안으로 봤을 때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산 장뇌삼의 경우
뇌두 부분이 국산에 비해 가늘고 긴 편이며
몸통에 가로로 검은 실선이 뚜렷하다고
구별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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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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