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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년이 지난 지금도...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2-18 17:34:13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7년 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7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유족들과 부상자들의
가슴에 쌓인 슬픔과 아픔은
여전히 삭지 않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YN▶(지하철 참사 장면 짧게)

-------------(화면전환)------------------

◀SYN▶이석도/유족
"부디 천국에서 안식하거라. 보고 싶다, 미치도록 보고 싶다."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7년.

유족들의 슬픔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남 몰래 눈물을 훔쳐왔던 유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합니다.

주변의 관심과 격려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1년에 한번 열리는 추모행사가
안전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 만은 간절합니다.

◀INT▶윤석기/지하철희생자대책위원회
"도움을 주신 시민들의 손길 잊어선 안되고, 시민들에게 은혜 갚음을 해야 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부상자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종호 씨는 지하철 참사 때 마신 유독가스로
인해 합병증을 얻어
이틀에 한 번씩 4시간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생계 유지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박종호/지하철 참사 부상자
"소변 누러 못가고 정말 참기 힘든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가족 해체,
자살 시도 등 부상자들의 고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이동우/지하철참사부상자위원회
"부상자 절반이 국가 장애 받고, 3,40명은 생활하기 힘들고, 어린 학생들은 손, 발에 마비 증상이 오고 있다."

지하철 참사의 상처와 아픔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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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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