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설에 갇힌 설준비

조재한 기자 입력 2010-02-12 18:19:14 조회수 0

◀ANC▶
남] 올해 설 귀성길, 너무 힘이 듭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어제부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설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내일 고향 가는길을 더욱 힘들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이틀사이 5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마을은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하고 하루종일 눈을 치워도
언제 다 치울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딸, 손자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까지
직접 삽을 들고 나섰습니다.

◀INT▶장형규/영양군 수비면
아이들이 걱정돼서...

버스가 끊겨버린 산골마을에서는
대목장 보기를 포기하고 차례상은
나물로만 차리기로 했습니다.

눈 덮인 마당에 토끼길을 내고 있는
여든 노모는 이번 설에는 자식들에게
오지 말라고 했으면서도
서운한 감정은 감추지 못합니다.

◀INT▶김명조 /주민

그래도 고향마을을 찾아올 귀성객들을 위해
길을 내고 주차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INT▶조순환 /주민

다 치우지 못한 눈은 밤사이 빙판길로
바뀔 가능성이 커 연휴 첫날 귀성길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