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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의회, 선거구 획정 논란

이태우 기자 입력 2010-02-11 17:21:41 조회수 0

◀ANC▶
대구시의회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제 기초의원 선거구를
한나라당에 유리하도록 조정했습니다.

다소간 욕을 먹더라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을 싹쓸이 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선거구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당선 가능성
때문입니다.

한 선거구에서 2명을 당선시키면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될 수 있지만
4명을 당선시키면 싹쓸이가 어려워집니다.

◀INT▶이승천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위주인 대구시의회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만든 4인 선거구 12개를
무시하고 모두 2인 선거구로 분할해
통과시켰습니다.

◀INT▶이윤원 대구시의회 행자위원장
(넓은 지역은 선거 비용이 많이 들고
낮은 득표로 당선 가능성)

시의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지만
찬성 23명, 반대 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INT▶김충환 대구시의원
(다양성을 통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대단히 부끄럽다)

대구시의회는 4년 전에도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피해 한나라당
의원만 새벽에 나와 선거구를 분할했습니다.

그 결과 대구시 기초의원 116명 가운데
현재 한나라당이 111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S/U)"정치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내는데 있다면 대구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의 가치 하나를 훼손하는
것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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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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