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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거짓 도정일자 찍힌 곡류 100톤 유통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2-09 16:09:51 조회수 0

◀ANC▶
찹쌀과 현미 같은 곡물류의
도정일자를 속여 유통시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전국에 100톤 가량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의 한 곡류 유통업체 창고에
찹쌀과 현미, 검은쌀 등 각종 곡류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에 도정한 것으로 돼 있는 현미와
1월 10일에 도정했다는 찹쌀.

그러나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지난 연말 도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유통업체 관계자
"검정쌀하고 저것하고 (도정일자가) 다 다르다.
들어올 때마다 귀찮으니까 일괄적으로 날짜를
하나 잡아 놓고 붙인다."

포대째 들여온 곡류를 소포장하면서
도정일자를 한 달여 정도 늦췄지만,
2009년과 2010년은 해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큰 심리적 차이를 줍니다.

여기서 부정 유통된 것만 5톤,
전국적으로는 최근 2년 동안 98톤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S-U)"전라남도 보성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경산에 있는 지점을 통해
전국의 대형마트와 슈퍼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도정일자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곡류가 잘 변질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속이기 일쑵니다.

◀INT▶류근수 검사계장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아직까지도 일부 가공·판매업자 사이에서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면 그만이라는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에 정직해야 할
유통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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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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