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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선거구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새벽에 의사당에 몰래 모여 손등전을 들고는
선거구 조례안을 날치기 통과 시켰던
4년전의 상황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
◀END▶
◀VCR▶
2천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직접 투표로 뽑은 대구 기초의원 102석 가운데
99석을 싹쓸이 했습니다.
이런 압승은 싹쓸이가 어렵도록 만든
4인 선거구 11곳을 모두 2인 선거구로
바꾸면서 가능했습니다.
(자료그림)『 이를 위해 2천5년 성탄절을 앞둔
새벽, 한나라당 시의원만 시의회 본회의장
뒷문을 열고 들어와 손전등만 켜 놓고
조례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던 것입니다.』
===========장면 전환=====================
같은 문제, 같은 진통이 지방선거 시기가 되자
4년 만에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CG)" 대구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현재 43개인 선거구를 32개로 줄이면서
4인 선거구를 12개 포함시키는 조례안을
만들어 지난 달 시의회로 넘겼습니다."
4인 선거구가 정치적 다양성에 유리하다는
선거구 획정 위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겁니다.
◀INT▶조광현 대구시 선거구 획정위원
(4인을 원칙으로 한다는 선거법 취지에
부합하고 특정 정당 독점 폐해 완화 계기)
반면에 한나라당 일색인 현재 대구시의회는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 선거구로 바꾸겠다는
생각입니다.
(CG)"군소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져 후보자가
난립하고, 선거구가 커지면 그 만큼 선거비용이
많이 든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과 야당은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선거구를 뜯어 고치는 것을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S/U)"정치적 다양성을 주장하는 쪽과
선거비용과 후보자 난립을 걱정하는 편이
맞서면서 4년 전 구태를 재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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