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기초의원 선거구를
어떻게 나눌 지를 두고
지역내 의견이 갈리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현재 2~3인 선거구로 된 43개 기초 선거구를
4인 선거구 4개와 3인 선거구 14개,
2인 선거구 6개로 나눴습니다.
획정위원회는 관련 법에
4인 선거구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이는 특정당의 싹쓸이 가능성을 낮춰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조례 개정권을 가진 대구시의회는
후보자 난립과 과다한 선거비용 등을 이유로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 선거구로 바꿀
방침입니다.
시민단체와 야당, 그리고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한나라당 일색인 대구시의회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망치려 하고 있다며
물리적인 힘을 쓰더라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의회는 2천5년에도 선거구 획정문제로
진통을 겪다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만
새벽에 모여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바꾸는
조례를 통과시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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