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형마트가 일부 품목을
손해보면서까지 싼 값에 판매하면서
골목 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한숨 쉬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돼지 삼겹살 100그램이 980원,
목심 100그램이 960원.
이 달 초부터 대구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내걸고 있는 '폭탄 가격'입니다.
돼지고기를 도매가격 이하로
시중의 거의 절반값에 공급하면서
저녁이 되기도 전에 매진 행렬입니다.
계란, 과자, 세제 등도 싼 값에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이 5% 이상 늘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주변 정육점입니다.
돼지고기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INT▶인근 정육점
"처음에는 몰랐는데 손님들이 와서 줄서서 사더라 그러니까..그래서 매출이 줄었구나 했죠.
처음에는 잘 몰랐죠."
돼지고기를 사러갔다
다른 물건도 사기 마련이기 때문에
주변 상권이 모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사이의 할인 경쟁으로
시작된 저가 공세가 계속된다면
설 대목이 사라질 것이라는
한숨 섞인 말이 나옵니다.
◀INT▶한상학/전통시장 상인
"도매가격 이하로 상품을 팔기 때문에 일반
재래시장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너무 힘들다."
(S-U)"각종 규제로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이 어려워진 대형마트가
이제는 가격 폭탄으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면서
골목 상권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