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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지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1-22 14:48:30 조회수 0

◀ANC▶
남] 태평양 건너 작은 섬나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 2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불리는
강진 이후에 강력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남] 그런데 아이티의 재앙을 먼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봐 넘길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 지난 한해 한반도에서 무려 60 차례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게 진열대가 흔들리더니
상품들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병원 응급실도 갑작스러운 진동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안동댐 CCTV에도 지진의 여파가 감지됐습니다.

지난 해 안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도 4.0의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이 지진으로 경북 전역 뿐만 아니라
강원도 남부지역까지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C.G] 지난 해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횟수는
최근 10년간의 평균 41회보다 19차례 많은
60차례였습니다.

지진 최고 발생횟수를 기록한
지난 2006년 50회보다도 10차례나 많았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해
전국적으로도 가장 많은 10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C.G]

◀INT▶박소영 예보관/대구기상대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의 내진설계 비율은
유독히 낮아 지진이 일어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S/U) "대구의 3층 이상 건물의
내진 설계 비율은 12.4%로
전국 평균 16.4%보다 턱없이 낮고,
경북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진설계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SYN▶박성무 교수/영남대학교 건축학부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이라서 대비가 필요하다."

강도나 횟수 면에서 강력해지는 지진에
대비한 근본적인 고민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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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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