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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올해 첫 정기 할인행사에서
큰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 경기는 여전히 얼어 붙어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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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할인행사에 들어간
대구시내 한 백화점.
매출이 지난 해보다 무려 25% 상승했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된 한파가 큰 기여를 해
지난 2005년 이래 역신장하거나 보합세였던
모피류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INT▶구인태 부점장/대백프라자
"날씨 관계로 모피류가 많이 팔렸고 특히
외투류 쪽으로 매출이 신장된 그런 세일이다."
고소득층이 주로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명품도 매출이 20% 느는 등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S-U)반면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에서는 경기가 풀렸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INT▶이도희/대구 수성시장 상인
"서민들 기호식품이 옛날부터 고등어,명태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안 사니까."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조사에서도
소득별 체감 경기가 상반됩니다.
(C.G.1)지난 해 6월 모든 소득계층이
자신의 현재 생활형편이 나쁘다고 느끼면서
지수가 100을 밑돌았는데,
6개월 뒤 고소득층은 나아진 반면
저소득층 지수는 여전히 100 미만입니다.----
(C.G.2)미래 가계수입을 전망하는 지수 또한
소득 100만 원 미만은 나쁘게 전망하고 있고
소득이 높을수록 지수가 높습니다. -----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을 암시하고 있지만
실업자 증가로 저소득층은 늘고
넉넉한 사람들만 지갑을 여는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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