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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적십자회비 납부, 10가구 중 3가구 꼴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1-20 15:52:25 조회수 0

◀ANC▶
각종 재난 지역에서
붉은 십자 모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자원봉사를 펼치는 사람들 기억하시죠?

바로 일 년에 한 번 씩 거둔 적십자 회비로
구호 활동을 펴는 건데요.

납부가 자율화된 뒤 회비를 내는 가구가
10가구 중 3가구 꼴도 안 된다고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원봉사자들이 쌀과 라면을 들고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이들이 방문할 때마다
반가움과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SYN▶
자원봉사자:우리 찾아오는 게 좋아요?
홀몸노인:네, 좋아요. 가고 나면 쓸쓸해요.

가구별 기본 7천 원 정도인 적십자 회비를 모아
재난 구호와 홀몸노인·결식아동 지원 등에
씁니다.

◀INT▶안영군·노춘식·송계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대구지사
"눈물도 흘리고 고맙다고 말할 때 잘 먹겠다는
그 말만 들어도 저희들은 너무 기쁘고."

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INT▶최성필 구호복지과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3천 500명의 봉사자들이 제도권에서 소외된
사람을 발굴해 돕는다. 정부 지원이 없어
어려운 삶을 사는 분들이다."

거의 강제적으로 냈던 적십자회비는
지난 2000년부터 자율 납부로 바뀌었습니다.

(C.G.1)2003년도 30%대로 떨어진 납부율은
지난 해는 28.3%로 10가구 중 3가구에도
못 미칩니다. -------

때문에 전국 모금액과 봉사 실적은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C.G.2)인구가 우리나라보다 2.5배 많은 일본은
모금액이 우리나라의 5배 이상이고,
봉사 인력도 10배 가까이 많습니다. ------

각종 재해와 재난이 빈번하고
가정 파괴로 소외받는 사람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S-U)"그러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게 사실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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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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