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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1/18)-들쭉날쭉 수출통계

도건협 기자 입력 2010-01-18 16:04:41 조회수 0

◀ANC▶
중부지사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통계는 정책을 수립할 때
기본이 되는 자료인데요.

구미공단의 수출액 통계가
기관마다 최대 90억 달러까지 차이가 나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END▶

◀VCR▶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지사는 최근
지난 해 구미공단의 수출이
37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구미세관이 집계한 것은 268억 달러로
무려 90억 달러나 차이가 납니다.

산업단지공단의 통계로는
구미시의 지난 해 수출목표 360억달러를
초과달성한 것이 되지만
세관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훨씬 모자랍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C.G] 산업단지공단은
기업들이 내놓는 수출 선적 실적을 기준으로
전체 업체의 15% 정도를 골라서 조사하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납품한 것도
수출로 잡습니다.

세관은 통관 기준으로
모든 수출업체가 대상이 되고
직접 수출하는 것만 집계합니다.//

산업단지공단측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수출물량이
일부 중복될 수는 있지만 금액이 적다며
세관 통계에서 빠진 부분을 보완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계가 맞다고 주장합니다.

◀INT▶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지사장
"인천,김해공항 통한 통관기준의
실적이 누락돼 있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구미세관의 설명은 다릅니다.

◀INT▶ 구미세관 관계자
"항공이나 뭐 어디로 가는거나 다 (수출로)
잡힙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납품해서 수출하는 거 있잖아요? 우리는 바로
직수출되는 것만 하지 중간에 국내거래는
포함이 안되거든요. 그건 수출하고는
상관이 없죠."

통계가 들쭉날쭉하면
이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동향 분석은 물론
정책수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INT▶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조사진흥팀장
"양 기관의 통계숫자에 괴리가 온다는 것은
그것을 이용해서 자료를 만드는 사람은
혼선이 올 수도 있고, 정책수립에도
많은 혼선이 올 수 있다."

통계행정의 신뢰확보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중부지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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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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