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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자친구 찌른 뒤 자살 시도-단독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1-08 16:28:33 조회수 0

◀ANC▶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자가 도주하던 중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순찰을 돌던 경비업체 직원도
여성을 도와주다 크게 다쳤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관음동의 한 도로에서
여성의 다급한 비명이 들린 것은
오늘 아침 7시 50분 쯤.

32살 박모 씨는 몇 달 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타는 순간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때마침 순찰을 돌던 모 경비업체 직원이
비명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박 씨와 격투를 벌인 끝에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여성을
간신히 대피시켰습니다.

(S-U)"현장에서 경비업체 직원에게 제압당한
남자는 또 다시 흉기를 휘두른 뒤에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집어드는 찰나였습니다.

◀INT▶문현진/경비업체 직원
"잡은 상태에서 112지원 요청을 해야 하잖아요.
경찰에 지원 요청하려던 순간에 제 허벅지를
칼로.. 칼이 몇 개 되더라고요."

여성은 가슴과 배 등 여러 곳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경비업체 직원도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박 씨는 달아난 지 5시간 만인 오후 1시 쯤
대구시 남구 한 원룸 주차장의 승용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INT▶경찰관
"차 안에 100%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갔는데
차 조수석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뒷좌석에
있었다."

경찰은 박 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박 씨가 깨어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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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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